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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하나의 원가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 개별원가계산 vs 종합원가계산, 회계가 선택하는 두 갈래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원가를 계산하는 일은 회계의 핵심 작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계산도,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는지에 따라 적용해야 하는 회계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회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두 가지 원가계산 방식을 제시합니다.
- 개별원가계산: 주문마다 작업이 다르고, 각 제품별로 원가 추적이 가능한 경우
- 종합원가계산: 동일한 제품을 대량 반복 생산하여 개별 추적이 어려운 경우
이 두 방식은 단순히 계산 공식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적용되는 원가 개념, 단가 산정 방식, 보고 목적까지 전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시험에서 자주 등장하는 4가지 핵심 보기 중 앞의 두 항목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완성품환산량 vs 제조간접비
— 각 방식의 핵심 과제가 완전히 다르다
먼저 두 용어를 정확하게 구분해보겠습니다.
용어 | 정의 |
---|---|
완성품환산량 | 완성되지 않은 재공품을 가공률에 따라 완성품 수로 환산한 것 |
제조간접비 | 공통적으로 발생하여 개별 추적이 불가능한 제조비용 (예: 전기세, 감가상각) |
이 둘은 모두 원가계산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적용되는 회계 시스템이 전혀 다릅니다.
✔ 종합원가계산에서는 왜 환산량이 핵심인가?
종합원가계산은 동일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때 사용합니다. 이때 완제품 외에도 생산 도중인 재공품이 존재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재공품들도 일정 부분 재료비나 가공비가 투입되었기 때문에 계산에서 빠지면 단가가 왜곡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재공품을 완성품으로 환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 완제품 100개 + 가공률 60%인 재공품 30개 → 완성품환산량 = 100 + (30 × 0.6) = 118개”
이렇게 계산한 환산량 118개는 평균단가 계산의 분모로 사용되어 전체 원가를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게 합니다.
✔ 개별원가계산에서는 왜 간접비 배분이 핵심인가?
개별원가계산은 각 작업 단위가 독립적이기 때문에 직접재료비와 직접노무비는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비유지비, 공장전기세, 관리감독비 같은 간접비는 각 작업에 정확히 귀속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정배부율을 사용해 직접노무비 등을 기준으로 간접비를 배분합니다.
“예: 직접노무비 1,000,000원 × 예정배부율 60% → 제조간접비 600,000원 배부”
이처럼 간접비 배분은 개별 작업의 총 원가를 계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구조 정리
항목 | 개별원가계산 | 종합원가계산 |
---|---|---|
핵심 과제 | 제조간접비 배분 | 완성품환산량 계산 |
원가 배분 기준 | 예정배부율 등 직접비 연동 | 환산량 기준 평균 배분 |
사용 시점 | 간접비 추적이 필요한 경우 | 재공품 존재 시점 |
→ 따라서 보기 ①에서 “개별은 환산량, 종합은 간접비”라는 설명은 논리 구조를 뒤바꾼 잘못된 보기입니다.
② 직접비 vs 가공비
— 원가 항목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방식 전체를 바꾼다
이번에는 원가 항목 분류 방식 자체가 어떻게 다르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용어 | 정의 |
---|---|
직접재료비 | 특정 제품에 직접 귀속 가능한 재료비 |
직접노무비 | 작업자가 제품에 직접 투입된 시간에 대한 인건비 |
제조간접비 | 설비, 간접노무, 감가상각 등 간접비용 |
가공비 | 직접노무비 + 제조간접비를 묶은 항목 (종합원가에서 사용) |
✔ 개별원가계산에서는?
개별원가계산은 각 제품이나 작업 단위별로 원가를 추적해야 하므로, 직접재료비, 직접노무비, 제조간접비를 각각 구분하여 기록합니다.
이 구조는 계약 단위별 정산이나 외부 보고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종합원가계산에서는?
종합원가계산은 공정 전체에 걸쳐 원가를 배분하므로, 직접노무비와 제조간접비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묶은 '가공비'라는 항목으로 처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계산을 단순화하고, 환산량을 기준으로 전체 공정 원가를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 구조 정리
항목 | 개별원가계산 | 종합원가계산 |
---|---|---|
원가 항목 구분 | 3요소: 재료 / 노무 / 간접 | 2요소: 재료 / 가공비 |
단가 계산 방식 | 항목별 원가 추적 | 공정별 평균단가 배분 |
적용 목적 | 작업 단위별 정확한 원가 | 공정 단위별 간편 계산 |
→ 따라서 보기 ②는 “개별은 3요소, 종합은 재료비와 가공비”라는 구조적 설명으로, 정확한 옳은 보기입니다.
③ 업종에 따라 왜 다른 원가계산 방식이 필요한가?
— “이건 공장에서 찍어내는 거야, 아니면 건설 현장에서 만든 거야?”
제품의 단가는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계산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산업은 고객 주문을 받아 1대1로 제작하고, 어떤 산업은 하루에도 수천 개를 반복 생산합니다.”
이 차이로 인해 회계는 제품 단위의 추적이 필요한가, 평균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를 따져 원가계산 방식을 결정합니다.
✔ 개별원가계산이 쓰이는 업종
- 조선업: 선박은 1대 1 수주 생산, 수개월~수년 작업
- 건설업: 현장별, 프로젝트별 공사 진행
- 인쇄업: 고객별 주문 사양에 따라 제작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제품마다 원가가 다르고, 작업 단위가 명확하며, 개별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따라서 작업지시서별로 직접비, 간접비를 명확히 추적하고 집계하는 개별원가계산이 필요합니다.
✔ 종합원가계산이 쓰이는 업종
- 제지업: 동일한 종이를 대량 생산
- 제분업: 밀을 분쇄하여 계속 가루를 생산
- 시멘트·석유화학: 혼합, 가열, 압축 등 연속공정
이들 업종은 제품이 동질적이고, 생산 과정이 반복적이며, 재공품이 공정 내에 항상 존재합니다.
→ 따라서 원가를 평균화하여 공정 단위로 배분하는 종합원가계산이 효율적입니다.
항목 | 개별원가계산 | 종합원가계산 |
---|---|---|
생산 방식 | 주문 제작 | 반복 생산 |
제품 구분 | 개별 단위 구분 가능 | 개별 구분 불필요 |
업종 사례 | 조선, 건설, 인쇄 | 제지, 제분, 시멘트 |
→ 시험 보기 ③에서 말한 업종 구분은 대표 업종 사례로 정확한 설명입니다. 따라서 옳은 보기입니다.
④ 표준원가계산은 왜 등장했고, 두 방식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 실제 원가가 늦게 들어올 때, 회계는 무엇을 사용하는가?
📌 표준원가계산이란?
표준원가계산이란, 실제 원가가 확정되기 전, 미리 정해둔 기준 단가로 회계처리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 나중에 실제값과 비교하여 → 차이를 분석하고 조정하는 회계 방식입니다.
✔ 왜 필요한가?
어떤 공정은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실시간으로 정확한 원가를 집계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 → 예상 가능한 평균 단가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회계적으로 유리합니다.
이때 경영진은 예산 집행을 추적할 수 있고, 회계는 차이분석(variance analysis)을 통해 → “표준과 얼마나 차이 났는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개별원가계산에 어떻게 쓰이는가?
개별원가계산은 작업지시서별로 표준 원가를 사전에 설정해놓고, 실제 원가와 비교하여 차이를 분석합니다.
“예: 작업 202호의 표준 노무비는 1,000,000원이었으나 실제는 1,100,000원이 들었다면 → 차이 100,000원”
이 차이는 경영 실패일 수 있고, 예상과 다른 재료 낭비일 수도 있으며, 실적 관리 평가에 직접 반영됩니다.
📌 종합원가계산에 어떻게 쓰이는가?
종합원가계산은 공정 단위로 표준 단위당 원가를 정해놓고, 해당 기간의 생산량(환산량)을 기준으로 표준 원가를 계산합니다. 그 후 실제 발생한 비용과 비교해 → 표준 대비 차이를 분석합니다.
“예: 표준 단가 1,500원, 환산량 10,000단위 → 표준 총원가 = 15,000,000원 실제 원가 = 15,600,000원 → 600,000원 초과”
이 초과는 전체 공정 차이, 즉 효율 문제로 판단됩니다.
항목 | 개별원가계산 | 종합원가계산 |
---|---|---|
표준 적용 단위 | 작업지시서 단위 | 공정 단위 |
차이분석 방식 | 작업별 실적 분석 | 전체 공정 효율 분석 |
경영 목적 | 수주별 비용 통제 | 제조 효율성 분석 |
비교 개념 | 개별원가계산 방식 | 종합원가계산 방식 | 핵심 구조 차이 요약 | 시험 지문 판단 요약 |
---|---|---|---|---|
완성품환산량 vs 제조간접비 | 제품별로 직접비 추적 가능 → 간접비는 예정배부율로 배분 | 대량 생산 중 재공품 존재 → 완성품환산량(EU) 계산 필요 | 개별은 간접비 배분이 핵심, 종합은 환산량 계산이 핵심 | 보기에서는 구조를 뒤바꿔 제시 → 오답 |
원가 항목 분류 (직접비 vs 가공비) | 직접재료비, 직접노무비, 제조간접비를 각각 구분 및 추적 | 직접재료비 + 가공비(=노무비+간접비)로 단순화 | 개별은 정밀 구분, 종합은 평균 처리 위한 통합 | 보기에서는 정확히 진술됨 → 옳음 |
업종 적용 | 조선, 건설, 인쇄 등 맞춤 제작형, 작업 단위 구분 명확 | 제지, 시멘트, 정유 등 동일 제품 반복 생산, 개별 추적 불필요 | 개별은 작업 중심 업종, 종합은 공정 중심 업종 | 보기에서는 대표 사례로 정확히 진술됨 → 옳음 |
표준원가계산 | 작업지시서별 표준 원가 사용 가능, 차이 분석은 개별 단위 | 공정 단위 표준 단가 설정, 차이 분석은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 | 표준원가는 방식이 아니라 양쪽 모두 적용 가능한 보조 시스템 | 보기에서는 병행 가능성 정확히 진술됨 → 옳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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