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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에 대한 잡다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요새 자소서를 쓰는 능력은 거의 필수가 되어가는데, 제대로 글을 쓰는 것은 쉽지않다.
나 또한 처음에는 자소서라는 게 뭐지? 지원동기? 그냥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야? 장점? 딱히 없는데... 단점은 너무 많아 뭐 이런식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처음 자소서를 쓰는 사람을 위한 팁을 한 번 적어보려고 한다.
이 자소서는 입시나 진학에 관련된 것이고, 본인은 취업을 해본적이 없기에 그 부분에 도움은 안 될수도 있지만, 골격은 비슷할 것이다. 아마도
자기소개서란?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근본적인 물음인 '내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쓰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상대에게 잘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에는 3가지 절차가 있다고 생각한다.
1) 내가 누구인지 알기
2) 지원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기
3) 내가 왜 여기랑 맞는지 알기
결국 요약하면,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것이 전부이다. 즉, 여기서 필력이나 글쓰는 능력은 거의 필요가 없다. 그냥 나를 잘 알고 상대를 잘 알아서 내가 거기에 왜 잘맞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 내가 누군지 알기
이것을 깊게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것을 단기간에 고민해서 자신이 누군지 안다면, 아마 뭘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래는 몇 년간 자기가 누군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고, 짧게는 몇 달간 고민해서 답을 내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고민을 하지 않아도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지만, 이것을 고민해둔다면 나중에 자소서 작성하는 일은 어떤 직무, 학교, 어느 곳을 쓰든 아마 쉬워질 것이다.
1-1)나를 관찰하기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이것에 대해 책상 앞에서 고민하고 있어도 보통은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라는 존재를 잘 관찰해봐야 한다.
본인의 경우를 예를 들면, 운동을 거의 7~8년간 쉰 적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일까? 나는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근데 어떤 운동을 했는지를 보면, 달리기, 헬스, 복싱 등의 운동을 했다. 이 세가지 운동이 공통점이 있을까? 공통점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나는 여기서 공통점을 찾았는데, 그것은 '혼자 하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을 자소서에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
혼자하는 것을 좋아하면, 히키코모리라는 것인가? 사회성이 안 좋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이 부분을 잘만 꾸며서 말하면 되는 것이다.
이에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키워드로 잡고 글을 쓰고, 이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연구에 관련해서 이 부분이 적절함을 어필했었다.
자기를 관찰하면 자기의 성격을 추가적으로 알 수 있다. 편의점에 가서 나는 원래 먹던 라면을 계속 사 먹는 사람인가? 아니면 매번 새로운 것을 사 먹는 사람인가?
사람들은 이 질문을 보고 도대체 라면이 무슨 상관이지라고 할 수 잇지만, 나는 라면을 먹던 것을 주로 사 먹는 사람이었다. 즉 나는 꽤 보수적인 사람이고 변화에 그렇게 능숙한 사람이 아니다. 이를 글로 녹여쓴다고 하면,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으려고 하는 연구와 연관지어서 말을 한다. 그러나 당신이 광고나 혹은 패션 등 빠른 유행을 뒤쫓는 일을 한다면 반대로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구라로 써도 되지만, 그정도로 글솜씨가 좋고 상상력이 풍부했다면 애초에 이런 글을 읽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성격의 장단점
성격의 장단점은 사실 장점이 단점이며, 단점이 장점이다. '잘 포기하지 않는 성격' 이것은 장점인가 단점인가? 보통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노량진에서 고시생활을 10년 20년을 하면서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면 보통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렇기에 장단점을 생각할 때 장점을 골라 단점으로 말하거나 단점을 골라 장점으로 말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저의 단점은 보수적이라서 시대 변화에 그렇게 빠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보수적인 저에게도 오히려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단점을 말하라고 하고 실제로는 장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를 관찰하고, 나의 특성을 하나하나씩 휴대폰이든 어디 메모장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나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게 되면 사실 어딜 쓰든 걱정이 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
2) 내가 지원하는 곳 알기
사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도 위에서 어느정도 다루었다. 내가 지원하는 곳이 빠른 변화가 필요한 곳인지, 보수적인 면이 필요한 곳인지, 그 업계와 그 회사만의 고유한 특성을 알아야 한다.
만약 회사가 아니라 학교를 쓴다고 가정해보자.
이 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 10중 10은 아마도 그냥 대학 레벨이 높아서,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괜찮은 곳이어서, 그나마 평판이 나아서 등 이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대학교수들은 이런 이유를 원하지 않는다.
모두 같은 학교에 심리학과를 지원한다고 하면, 심리학과를 지원한 이유 외에 '다른 학교가 아니고 꼭 이 학교여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솔직히 이는 딱히 없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교육이념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잘 고치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실사구시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왜 이 학교에 지원했는가?
심리학이란 학습, 인지, 사회 등 여러가지 측면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저도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에 따라 이 부분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단지 저만 알고 공부에 그친다면 이는 탁상공론이며 이론에 그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학교의 실사구시라는 이론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연구를 통해 저의 문제를 해결하고 저와 같이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을 지어내면 되는 것이다. 그니까 꼭 상대가 뭘하는지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두 개를 연결하기
앞서 말한 내용에 모두 들어있다.
내가 보수적-> 보수적인 특성이 잘 맞는다고 어필
내가 유행을 잘 따라간다 -> 유행 잘 따르는 곳에 맞는다고 어필
이 부분을 왜 이렇게 대충썼냐하면,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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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검색의 Tip (0) | 2022.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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