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문장의 형식 - 2형식

1형식이 주어와 자동사를 쓰는 것이라면, 2형식은 간단히 말하면 주어와 2형식 동사를 쓰는 것을 말한다.

 

2형식 동사란 무엇인가?

네이버 사전

 

네이버 사전에 look을 쳐보면 자동사와 타동사 외에 linking verb(연결 동사)라는 것이 나온다. 이게 무엇인지 간단하게 말하면 타동사는 아니지만, 목적어가 아닌 보어의 연결성을 갖고 있는 동사를 말한다.

 

I like you라고 하면, like는 '~을 좋아해'라는 말이며, ~을에 대한 연결성이 남아있기에 '너'라는 말을 채워 나는 너를 사랑해가 되야한다.

 

그러나 linking verb는 ~가, ~이다 처럼 주어를 설명하는 내용을 연결성으로 취한다.

대표적인 linking verb인 be동사를 보면, 

I am a student

나는 ~이다. 학생

 

즉, '~이다' 에서 '~' 이 부분을 채워줘야 하는데 이 부분을 이어주는 연결성을 갖는 동사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은 무엇이 연결동사이며 무엇이 연결동사가 아닌지는 그 모양만 보고 알 수 없으며 일일이 외워야 한다.

 

이런 구조를 보통 한국 문법책에서는 S+V+C(주어 + 동사 + 보어)라는 구조로 말하고, 보어는 주어를 설명한다.

 

I am a student ( I = student)

he became the king(he = the king)

He is smart ( he = smart)

 

이런 구조를 2형식이라고 말한다.

즉 linking verb를 갖는 문장을 한국에서는 '2형식'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한 번 더 강조하면,

하지만 우리가 알다싶이, 문법이 먼저 만들어지고 동사, 단어들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단어가 먼저 만들어지고 나중에 문법이 정리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 형식이 처음에 공부할 때 익히는 것은 좋지만, 모든 것이 5형식으로 귀결된다라는 생각은 별로 좋지 않을 수가 있다.

 

오히려, 일일이 외워가면서 '이 동사는 이렇게, 이 단어는 이렇게, 이 문장은 이런식으로 원어민들이 쓰는구나!' 라는 느낌을 외워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다.

run이라는 동사는 그렇다면 몇 형식 동사인가?

I run to you (1형식) - 난 너에게 달려가고 있다

the river ran dry(2형식) - 강은 말라가고 있다.

I run the business (3형식) -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동사가 연결성이 달라졌을 때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며, 이를 정리하는 것이 문법이다.

2형식의 예문을 보면

the river(주어) ran(동사) dry(보어)

the river = dry 라는 성질을 설명하면서, 타동사가 목적어를 취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 개념의 이해는 쉽지만, 2형식 동사가 몇 개나 있을까? 아마 몇 개인지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