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강의 후기

 

이어드림 수료를 통해 6개월 구독권을 선물 받았다

데이터 사이언스(AI) 분야의 강의를 둘러보았는데 참으로 처참하다.

 

우선 패캠 강의를 여러개 보고 깨달은 점이 있다.

1) 초격차 강의

 앞에 초격차라는 글자를 붙인 강의들은 대부분 짬뽕 강의이다.

 즉 여러 강의들을 모아서 하나로 묶어서 판매하는 강의인데 이게 정말 괘씸하긴하다.

 딥러닝 초격차에서 볼 수 있는 강의는 컴퓨터 비전 초격차에서도 볼 수 있다. 하나의 강의를 여러 군데 재활용을 한다.

 또 다른 괘씸한 점은 각 파트마다 다른 강사가 주도하여 강의를 하는데 강사마다 강의의 질의 차이가 현저하다.

 대부분 강의 질이 좋지않기 때문에 그나마 평준화가 되어있지만 한 명은 잘하고 4명은 못하는 식의 구성도 꽤 있다.

 

2) 라이브 코딩이 없다

 대부분 코드 구현에 있어서 코드 자료를 올려놓고 읽어주기를 한다.

 대부분 코드를 보고 그냥 읽을 거면 굳이 설명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사실 혼자보거나 지피티를 돌려 보는 거나 차이가 없다

 그 코드 구현의 흐름이나 순서를 따라가면서 배운다는 개념이 없는데, 우선 내가 본 강의에서는

 -실무 사례로 배우는 컴퓨터 비전 논문 구현과 알고리즘 성능 최적화

 -초격차 패키지 : 딥러닝·인공지능 Signature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딥러닝

 -딥러닝을 활용한 의료 영상 처리 & 모델 개발

 -초격차 패키지 : 79개 프로젝트로 끝내는 컴퓨터 비전 이미지 분류

 -The Red : 조태호 교수와 함께하는 모두의 AI

 

 위의 강의들은 우선 라이브코딩이 없고 자료를 올려주고 읽어준다.

 

 

패스트캠퍼스 강의의 질은 왜 이렇게 안좋을까?

이제는 사람의 문제보다 플랫폼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인프런에서 올라오는 강의는 사람을 타는데 여기는 플랫폼을 타는 것 같다.

무언가 싸구려로 만들 수 밖에 없는 내부의 규정이 있는 것인가?

가끔 강사들이 하는 말에 '주어진 시간이 없어서' 등의 말을 하는데, vod는 자유롭게 올리면 된다 생각하는데 싸구려로 만들라는 무언의 압박이 있는 건가 싶다

 

여하튼 방대한 양을 싸게 판다는 점과 화려한 마케팅에 현혹될 수 있지만 왠만하면 참아라

인프런이나 유데미의 12000원 강의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나도 패캠의 강의를 추천하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도 패캠에서 그나마 강의력이 좋았던 강의는

 

황선규 -  OpenCV와 컴퓨터비전

신경식 - 기초대수학

 

이거 두 개 강의는 좀 괜찮았는데 나머지는 여태 좋은 것을 못찾았다.

나쁜 강의말고 좋은 것이 나오면 추천해야겠다.

그냥 대부분 나쁘니까 일일이 나쁜 것을 기재하는 것은 유용한 정보가 아닐 것 같다.